들어가며
초콜릿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죠.
바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입니다.
초콜릿이 흐르는 강에 홀렸던 기억이 나네요.
제목에도 쓰여있듯 주인공인 찰리는, 부모님과 조부모님까지 함께 생활하는데요.
가난한 가정이지만, 화목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모두에게 찰리와 초콜릿 공장은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나요?
이번 게시글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 초콜릿과 자본주의의 이면을 확인해보고자합니다.
흥미로운 논물을 찾아서 이 논문을 토대로 글을 씁니다.
이수진(Sujin Lee). "달콤한 초콜릿과 씁쓸한 자본주의." 영미문학교육, 14권, 1호, 2010, 133-159. .
기본 스토리
찰리와 초콜릿 공장 세계관에서 초콜릿의 대표적 사업가로 나오는 윌리웡카.
윌리웡카의 초콜릿 공장은 세계적으로 아주 유명하지만, 그 내부를 알 수 없어 호기심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이런 윌리웡카의 초콜릿 공장에서 파격적인 이벤트를 하는데요.
판매하는 초콜릿 중 단 5개의 초콜릿 안에 황금티켓을 넣어놓고, 이 황금티켓을 찾은 어린이 다섯 명에게
자신의 공장을 공개하고 제작 과정을 보여주겠다고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황금티켓을 찾고자 노력하는데요.
찰리는 가난해서 윌리웡카의 초콜릿을 1년마다 자신의 생일 날에만 사먹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당첨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죠.
그런 찰리는 누군가 잃어버린 돈을 발견하고, 이 돈으로 초콜릿을 사는데요.
이미 네 번째 당첨자까지 나타난 와중, 기적적으로 찰리는 마지막 다섯 번째 당첨자가 됩니다.
가난에 허덕이는 찰리에게 초콜릿은 특별한 음식이었을 것입니다.
윌리웡카의 초콜릿 공장에 방문하여 마셔본 초콜릿 한 컵으로 큰 기쁨을 느끼는 찰리를 통해,
과거 귀족들에게만 허락되었던 초콜릿, 단순한 기호품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초콜릿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수진(Sujin Lee). "달콤한 초콜릿과 씁쓸한 자본주의." 영미문학교육, 14권, 1호, 2010, 135p.
당장의 생존을 위해 먹을 음식조차 부족한 찰리에게 초콜릿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다른 네 명의 어린이들에게는 초콜릿이란 무엇일까요?
식탐을 대표하는 오거스터스글룹에게 초콜릿은 그저 식탐의 대상이며, 다른 먹을 것들과 다를 바 없습니다.
탐욕을 대표하는 버루카 솔트에게 역시, 초콜릿은 그저 원하는 수많은 것들 중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바이올릿 뷰르가드에게는 "껌"이 중요합니다. 초콜릿이 필요해서 온 것이 아니라, 윌리웡카가 껌을 무제한 제공해줄 것을 바라죠.
마이크 티비는 게임에 중독되어있죠. 그에게 이 초콜릿 공장에 온 것은 그저 하나의 사소한 운일 뿐입니다.
이 네 명의 아이들에게 초콜릿은 꼭 필요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욕심, 욕망에 지나지 않죠.
하지만 찰리에게 초콜릿은, 굶주림을 해결하게 해주는, 영양분을 채워주는 중요한 것입니다.
이수진(Sujin Lee). "달콤한 초콜릿과 씁쓸한 자본주의." 영미문학교육, 14권, 1호, 2010, 136-137p.
초콜릿 공장의 비밀
윌리웡카의 초콜릿 공장은, 움파룸파족의 착취로 밤낮없이 굴러가고 있습니다.
윌리웡카는 움파룸파족을 설명하면서 "룸파랜드로부터 직접 수입"했다고 말합니다. 그들을 일종의 도구, 물건처럼 대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죠. 또한, "커다란 포장 상자에 움파룸파 족들을 담아 몰래 밀수입했다"고 까지 말합니다.
세계적인 초콜릿 공장, 즉 '자본'이 얼마나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굴러가고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의 시장가치를 알아본 '자본가'(국가)에 의해 열대지방에는 카카오 농장이 지어지고, 아프리카주민들은 노동력을 착취당했습니다. 아프리카주민들을 노예로 부리면서 노예를 매매, 수입하여 마치 물건처럼 다루었는데요. 움파룸파 족을 이처럼 노예 매매로 데리고 왔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이수진(Sujin Lee). "달콤한 초콜릿과 씁쓸한 자본주의." 영미문학교육, 14권, 1호, 2010, 139p.
중간맺음
논문의 절반정도 읽었네요.
길게 썼다고 생각했는데, 올려보니 그렇게 길지않네요.
우선은 여기서 한 번 끊고,
다음 게시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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